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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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

후삼국,  ? ~ 918

궁예는 신라왕의 아들로 태어났다. 5월5일에 태어났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이가 있었다. 신하가 ‘단오(5월5일)날에 태어나고 나면서부터 이가 있으므로 국가에 해로울 것입니다.’라고 말하여 왕은 궁예를 죽이도록 명령했다. 부하는 어린 궁예를 죽이지 못하고, 궁전 아래에 내던졌다. 떨어지는 궁예를 유모가 보고 달려가서 받았지만 유모의 손가락에 눈이 찔려 애꾸눈이 되었다. 유모는 멀리 도망가 궁예를 길렀다.
  궁예가 10세가 되자 유모는 주위와 말썽만 일으키는 궁예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렸다. "원래 신라의 왕자였지만 죽음을 피해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 말을 듣고 궁예는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었다. 
  신라 말기에는 사회가 혼란스러워 여러 곳에서 군사를 일으키고 자기의 세력을 만드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인 사람이 기훤과 양길이었는데 궁예는 기훤의 부하가 되었다가 기훤이 난폭한 것을 알고 다음해 양길의 부하로 들어갔다. 그 밑에서 궁예는 경기도, 강원도의 땅을 차지하여 세력을 많이 넓혔다. 그리고 901년 스스로 왕위에 올라 나라 이름을 후고구려라 했다. 뒤에 국호를 마진, 태봉으로 바꾸고 땅을 넓혀갔다. 세력이 커지자 궁궐을 크게 짓고 세금을 많이 거두어 민심을 잃게 되었다. 그래서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다. 궁예는 도망가다가 백성들에게 맞아죽었다고 한다.